강남 매봉역 사암당 한의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의원이다.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등 여러 지역에 있고 서울에는 강남, 강동, 구로 등 5개 지역에 한의원이 있다. 내가 다니는 곳은 강남 사암당 한의원인데 매봉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2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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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썩 좋지 못한 카메라로 찍어서 그런지 매우 휘황찬란하게 나왔다. 다닌지는 한 일 년 정도 된 것 같다.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침을 맞으러 간다.

 

 

 

1) 예약

사암당 한의원은 특이한 예약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선 처음 방문할 때는 반드시 전화(02-2038-8307)를 하여 예약을 잡고 가야 한다. 처음에는 한의사선생님을 개인적으로 만나서 상담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진료를 받고 싶은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 예약을 잡는데 한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미리미리 예약을 잡자. 한 시간 단위로 침을 놓는데 처음 방문 때는 침을 놓는 시간보다 삼십 분 정도 일찍 오라고 할 것이기에 여유시간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후부터는 진료를 받고 다음 번 예약을 잡으면 된다. 첫 번째 진료 후 한의원은 매일 갈 수는 있지만 예약은 일주일에 한 시간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매일 간다고 가정하면 일주일에 여섯 번은 예약 없이 가야 한다. 예약 없이 가도 침은 맞을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원하는 선생님에게 침을 맞지 못할 수도 있으니 한의원에 미리 확인해 보자.

 

2) 침

사암당 한의원은 특이하게 한 방에 여러 명이 들어가서 동시에 침을 맞는다. 한 시간 단위로 한 팀이 우르르 들어가서 라이언처럼 눈물을 흘리며 앉아있으면 선생님이 들어와서 돌아가며 침을 놔준다. 진료가 이때 이뤄지기에 프라이버시를 소중히 여기시는 분은 시스템이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디테일한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방은 총 6개가 있고 한 방에는 15명 정도가 들어간다. 선생님은 6분이 계시다. 침은 아프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처음에 침을 4개 정도 놔주시고 한 바퀴를 도신 후 다시 침을 놔주시는데 이 때는 5개에서 6개 정도 놔준다. 나 같은 경우는 두통, 수족 냉증, 눈 피로감 등으로 갔는데 지금 6개월 정도 침을 맞고 있다. 우선 두통과 눈 피로감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꾸준히 다녀볼 생각이다.

 

 

3) 한약

한약은 사람마다 다르다. 한약을 먹으라는 사람도 있고 권하지 않고 침만 놓아주시는 분들도 있다. 한약을 먹고 싶다고 해도 선생님이 몸 상태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한약을 지어주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는 총 3번에 걸쳐 한약을 먹었다. 나쁜 몸이었으려나.. 한 번 한약을 짓는데 사십만원에서 오십만원정도였는데 이것도 한약 종류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다. 3번 먹는데 백오십 정도 썼으니 많이 쓴 것 같기도..? 한 번 한약을 지으면 아침 저녁으로 먹었는데 3주 정도 먹었다. 사실 어릴 때부터 여러 한의원에서 한약을 종종 먹어왔지만 한약 자체가 몸에서 느껴질 정도로 도움을 받은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냥 맛이 나쁘지 않았고 도움이 되려니 생각하며 먹었다. 다른 분들은 다이어트 한약(?)을 드시기도 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한약을 드시기도 하는 것 같다. 다이어트 한약은 존재하는지 확실하지 않다. 

 

4) 음식

음식 또한 사람마다 다르게 알려주신다. 어떤 음식을 먹어라, 어떤 음식은 먹지 마라인데 열심히 지키시는 분도 계신 것 같고 나같은 경우는 적당히 지킨다. 굳이 먹을 일이 없다면 찾아 먹지 않는 느낌? 그래도 한의원 다니며 음식을 나름 신경 써서 몸이 많이 가벼워진 느낌이 있다. 추천/비추천 음식을 잘 지킨다면 당연히 나쁜 음식을 안 먹게 되니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우리 집은 온 가족이 사암당 한의원에 다니고 있는데 다들 만족하고 있다. 나도 6개월 정도 다녀본 결과 그저 느낌일 수도 있지만 건강이 나름 좋아지고 있는 것 같기에 당분간은 한의원에 계속 다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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