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호 카페]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베이커리카페 '아덴(Aden)'

보문관광단지 안쪽에 위치한 카페 아덴은 넓은 보문호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이다. 사실 보문관광단지에 놀러 가서 놀거리를 찾아봤는데 많지 않았다. 친구와 나는 나름 산책을 좋아했기에 보문호를 한 바퀴 걸어보자는 야심 찬 꿈을 가지고 갔는데 햇빛이 너무 뜨거웠다(연륜이 많으신 어른들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다니셨고; 다음에 경주여행 갈 때 선글라스를 꼭 챙겨갈거다. 우리도 선크림을 수시로 발랐던 기억............) 물론 주위로 버드나무와 산책로가 잘 되어있지만 햇빛에 약한 우리였기에 시원한 피신처를 보다가 앉아서 보문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위치 및 영업시간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424-34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휴무일 설/추석 당일)

연락처: 0507-1431-2029

 

외부모습

아덴 외부모습: 현대식 고궁느낌이랄까?

보문단지가 넓어서 이곳저곳 걸어다니다가 지도를 보고 열심히 찾아갔는데 정말 넓은 기와집이 나온다. '이 공간이 다 카페가 맞아?'라는 생각이 드는 곳을 발견했다면 그곳이 바로 아덴이다. 입구에 들어가려면 연못 같은 곳을 지나가야 하는데 카페를 어떻게 이렇게 큰 공간에 만들 생각을 하셨을까 싶다.

 

아덴간판

 

아덴은 예멘의 항구도시 이름이라는데(물론 카페 이름이 그 뜻인지는 알 수 없다ㅋㅋ)  정말 항구도시를 세워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거대한 호수 앞에 거대한 카페가 자리잡고 있는 기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에 들어가는 순간 마치 항구도시인 것처럼 인공호수뷰가 넓게 펼쳐진다. 물론 호수 앞에 있어서 호수의 냄새와 느낌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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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모습

아덴 내부모습 2층: 보문호가 넓게 보인다

아덴 내부모습 2층테이블

아덴 내부모습 1층

아덴 내부모습

매장이 엄청 넓어서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는다. 엄청난 연휴여도 앉을 자리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또 매장이 넓기 때문에 일정 인원으로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긴 하다. 

 

야외테이블

아덴 야외테이블

처음에는 2층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가 날씨도 너무 좋고 호수도 가까이서 보고싶어서 밖으로 나갔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야외테이블을 이용하자. 호수에는 오리배 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나무위키에 찾아보니 보문호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농업용 저수지이고 농업용수 정보시스템에서 수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오리배를 타려면 수위를 체크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처음에 오리배를 보고 '오리배 타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단체손님도 있었고 해가 조금 기울자 오리배가 생각보다 많이 호수에 둥둥 떠있었다.  

메뉴 (2023년 5월 기준)

아덴 메뉴판

뷰맛집 카페라 어쩔 수 없이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요즘은 스타벅스가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음료 2잔만 시켜도 만오천 원이 훌쩍이다. 여기에 베이커리까지 시키면 점심값과 다름이 없다. 그렇지만 가격을 책정할 수 없는 보문호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거겠지??? 

메뉴가 다양해서 결정장애가 오려고 할 때, 메뉴 옆 작은 글씨로 적혀있는 Best표시가 보였다. 나는 차가운 음료를 좋아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시나몬 애플에이드를 시키고, 친구는 따뜻한 음료를 좋아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수제독감예방차를 시켰다. 나중에 먹어보니 두 음료의 맛이 비슷해서 '뭐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음료 설명을 보니 들어가는 재료가 비슷한 것 같다. 한 사람은 경주커피를 시켰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약간 후회 아닌 후회를 하며 음료를 마신 기억이 난다. 

 

음료

아덴 음료

베이커리

베이커리 사진_아덴카페

베이커리사진_아덴카페2

베이커리사진_아덴카페3

점심을 먹고 들렀던지라 배가 부르지 않았다면 빵도 하나 구매해서 먹어봤을 것 같다. 오히려 음료보다 빵이 더 저렴한 느낌이다. 왠만한 빵은 다 있어서 누구와 가도 좋아하는 빵 하나씩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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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 소품샵? 

카페안에 여러가지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문구류도 판매한다

예쁜 소품들

아덴카페_소품샵

그리고 이곳은 특이하게 예쁜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지갑에 돈만 있으면 이것저것 다 사고싶게 소품 DP를 잘해놓으셨다. 경주에서 '아덴 카페가 유명한 건가?' 생각했다. 티셔츠도 팔고 문구류, 도자기, 텀블러, 자석 등등 예쁜 것들이 많다. 생각해 보니 빵도 먹고 싶었는데 참았고, 소품도 사고 싶었는데 참았다.( 나의 자제력 칭찬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