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도에 친구에게 소개받아 알게 된 이스방한상. 처음 먹어봤을 때 부모님이랑 같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2년 만에 진짜 부모님과 오게 되었다. 부모님 식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점 정하기가 여간 쉽지 않은데, 이스방한상은 별 고민 없이 바로 예약부터 한 곳이다.
위치 및 영업시간
주소: (63152) 제주 제주시 흥운길 87 이스방한상
일요일 / 수요일 : 정기휴무
월,화,목,금,토: 12:00 ~ 22:00
예약방법 010-9163-1060 문의
- 테이블 지정 불가
- 반려동물 입장 불가
- 식사이용시간 최대 2시간
- 예약금 테이블 당 3만 원
- 예약일 하루 전까지 환불 가능 | 당일 환불 불가 (항공, 선박 결항으로 인한 환불도 불가)
- 노쇼고객은 추후 예약을 받지 않음
- 입금자 순으로 우선 예약제
용두암이 바로 보이는 이스방한상. 예약시간이 애매하다면 근처 용두암과 용연계곡을 구경하고 와서 밥을 먹어도 좋을 것 같고, 반대로 밥을 먹고 용두암과 용연계곡을 산책하는 코스도 좋을 것 같다. 주차는 식당 앞에 3-4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7시에 예약했는데, 6시 40분쯤 도착해서 창문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 (시그니처 선택)
예약할 때, 3인이 방문할 것 같은데 어떤 메뉴로 먹어야 하냐고 여쭤봤는데 시그니처를 추천해 주셔서 시그니처를 먹었다. 대략 / 2인 작은 상 / 3인 시그니처 / 4인 한상 / 이라고 생각하고 예약하면 될 것 같은데 내가 느낀 체감으로는 0.5인분씩 더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2명이서 작은 상 먹을 때도 양이 많았고, 이번에 3인이 시그니처 먹을 때도 양이 너무 많아서 결국 포장용기 사서 포장해 갔다.
음식 (시그니처 기준)
이스방 한상은 뷰가...... 예쁘다.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바다를 보며 이야기할 수 있어서 분위기가 좋다. 위치를 너무 잘 잡으신 것 같다.
예약한 시간에 조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한 10분 정도 기다리면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빠는 회를 좋아하시고, 엄마는 생선구이를 좋아하시는데 튀김이랑 회가 같이 나와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회는 아빠가 다 드시고, 구이는 엄마가 다 드셨다.ㅋㅋㅋㅋ 참돔 비주얼이 정말 리얼하다.
회는 싱싱해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고, 튀김은 달달한 간장 소스에 찍어먹으면 고소한 참돔 살을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파전에 해물이 진짜 많이 들어간 게 사진으로도 보인다. 서울에서 해물파전 시켜 먹으면 파가 잔뜩이고 중간중간 희미한 오징어들이 해물파전의 정체성을 겨우 지켜주는 느낌인데, 여기는 파가 조금이고 해물이 잔뜩 들어가 있다. 솔직히 해물전이랑 회무침만 먹어도 배부르겠다.
보통 문어숙회는 초장이랑 같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쪽파를 엄청 많이 올려주시고 참기름 소스를 주셨다. 난 문어숙회 좋아해서 문어숙회를 공략해서 냠냠 먹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음식이 나오니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을 잡고 먹을 수 있다.
음식을 먹고 있다 보면 사장님이 새우튀김 접시를 들고 다가오시는데 이때부터는 진짜 살짝 배불러서 힘들었다. (그게 배부르다고 안 먹었다는 말은 아니지만.........)
아부지가 운전을 해야 해서 술을 못 시켰는데 이런 음식을 두고 술을 못 먹는 게 한이라고 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운탕은 하얀 탕과 빨간 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난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이 좋아서 하얀 매운탕을 주문했다. 이때부터는 정신력으로 먹어야 한다. 국물이 시원하고 좋다. 밥이랑 먹으면 좋겠지만 밥 먹을 배가 부족해서 먹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음식 조합과 가성비 면에서 너무 좋은 식당이고, 적절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전체적으로 참돔 요리가 나오는데 돔 자체가 가시가 굵어서 아이들과 어른들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배부르게 먹고 용두암 한 바퀴 돌면 소화에 좋다. 바닷가 근처라서 바람이 차게 불어서 겉옷을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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