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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

[건대입구역 맛집] 프랑스음식 코스요리 전문점 "매튜 (Matthew)"

by 그으이니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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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와 만난 지 1주년을 맞아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서울에 있는 여러 음식점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프랑스 음식점을 찾게 되었다. 메뉴를 쭉 살펴보니 메인 요리가 메추리로 만든 요리였고, 프랑스 음식은 분명 생소한 음식점이 맞기에 네이버로 예약을 했다. 특별한 날에 생소한 요리를 먹으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기도 하고 코스요리라는 개념은 러시아에서 처음 만들어졌지만 프랑스가 도입하여 더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코스요리를 먹기로도 프랑스 음식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거리가 멀어서 가기 전에 살짝 고민을 했었지만 특별한 날이니 만큼 단짝을 설득하여 가보았다.  

 

위치 및 영업시간

건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4212번을 타고 2 정거장을 가서 경수중학교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 지도상으로 그렇게 멀지 않게 보여서 친구와 걸어갔던 나는 1km는 생각보다 긴 거리임을 깨닫고 돌아갈 때는 주저 없이 버스를 타고 갔다. 영업시간은 일, 월 제외하고 12:00~22:00까지이고, 중간에 15:00~18:00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참고하자. 아무래도 코스요리이기 때문에 예약을 추천한다. 

 

외부모습 및 인테리어

매튜 외부모습

외부는 깔끔하고 심플한 모던한 느낌이다. 테이블은 5-6 테이블이고, 조명이 따뜻한 느낌이어서 가정집 분위기도 난다. 흰 바탕에 기다란 간판 끝에 아주 작게 Matthew.라고 적혀있으니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매튜 내부모습

아기자기한 느낌의 소품과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와 분위기도 좋았고, 옆 테이블이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테이블 간의 거리도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특별한 날에 가면 좋을 장소인 것 같다. 

 

참고로, 내가 방문했을 때 마치 자기 집에서 먹는 것처럼 혼자서 신문을 읽으며 식사를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그만큼 편안한(?) 느낌의 식당이었다.  

 

2023.03.15 - [식샤를 합시다] - [ 논현동 학동역 맛집 ] 비바비보_vivavivo_캐주얼 레스토랑

 

 메뉴 (2023년 4월기준)

Dinner 기준으로 1인당 115,000원이다. 최근에 "모수"라는 코스요릿집을 가고 싶어서 예약을 알아보다 너무 예약이 힘들고, 가격도 비싸서 코스요리는 아무나 먹을 수 없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기는 비교적 예약도 쉽고 단짝과 1주년을 보내기에 적당한 가격으로 느껴졌다. 많은 코스요릿집을 경험해 본 건 아니지만 매튜는 음식이 나올 때마다 음식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해 주셨고, 식기도 매번 교체해 주시고 세심하게 신경 써주셔서 너무 좋았다. 모든 음식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23만 원이 아깝지 않은 식당이었고, 연인과의 기념일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너무 만족도 있는 식당이 될 것 같다. 

 

음식

1)  Amuse Bouche 애피타이저 : 딸기 가스파초 / 제철 회

딸기 가스파초 먹기 전 먹은 후
제철 회 먹기 전 먹은 후

2) Entree 앙트레 : 단새우 | 조개 

단새우 먹기 전 먹은 후
조개 먹기 전 먹은 후

3) Tarte 타르트 : 샤인머스캣 타르트

과일 타르트 먹기 전 먹은 후

4) Poisson 푸아송 : 제철 생선

도미요리 먹기 전 먹은 후

5) Pasta 파스타 : 따야린 

파스타 먹기 전 먹은 

6) Cleanser 클렌져 : 소르베

소르베 먹기 전 먹은 후

7) Main 메인 : 메추리

 

8) Dessert / Fetit four / Tea : 흑메밀 아이스크림, 금귤청과, 파베초콜릿, 호지차 

프랑스음식이 정성스럽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노력을 많이 기울인다고 들었는데, 매튜는 그 프랑스음식의 정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식당이었다. 예쁜 플레이팅부터 재료와 소스의 조화가 너무 좋았고 눈과 입이 즐거운 음식들이었다. 요리로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본 곳이 아니었을까 싶다. ( 중간에 우리의 1주년이라는 대화를 들으시고는 언제 준비해 주셨는지 모르지만 디저트 코스에 초코 머핀 케이크도 같이 주셨다. 주방에서 요리해 주시는 셰프님들의 음식솜씨도 기억에 남지만 서빙을 해주실 때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써주셔서 더 감동받은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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