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 생일 겸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실 메뉴를 파스타로 정해놓고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신논현역 근처에 파스타집을 예약해 놓았으나 예약일에 친구가 못 오게 되면서 그냥 회사에서 자주 오는 파스타집으로 향했다. 평소에 자주 가던 곳이라서 특별한 날에 가기는 조금 애매했지만 그래도 우리의 주목적이 파스타였고 가격대비 괜찮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비바비보로 가게 되었다.
위치 및 영업시간
학동역 8번출구에서 조금 올라가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비바비보.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36길 5-3 (103호)이고, 전화번호는 0507-1325-5982이다. 토, 일은 휴무이고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인스타에 방문해 보니 포장과 배달(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외부모습 및 인테리어
사실 지나가면서 보면 어둡고 공간이 협소해서 파스타집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앞에 파스타가 그려진 메뉴판과 그 밑에 놓여있는 와인병들이 없었다면 음식점이라고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 매장 안에 테이블을 정확하게 세어본건 아니지만 5-6 테이블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이 근처에 회사가 많기 때문에 평일에는 11시 30분에 맞춰서 가야 테이블에 겨우 앉을 수 있다.
메뉴 (2023년 3월 기준)
메뉴는 샐러드, 스테이크, 스튜, 파스타, 스파게티, 필라프, 리조또, 튀김, 피자, 와인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피자 주문은 오후 2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메뉴가 정말 다양하다. 좁은 매장이라서 주방도 엄청 협소할 것 같은데 저 많은 메뉴를 어떻게 다 구현하시는 건지 궁금하다. 그리고 학동역 임대료를 생각하면 근처 파스타 집 중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음식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감바스 스파게티와 마르게리따 피자이다.
감바스 스파게티는 13,400원 (면을 추가했기 때문에 2,000원이 추가되었다.)
마르게리따 피자는 15,900원이다.
가격이 저렴한데 양이 적지 않은 편이다. 가끔 파스타 한 접시 먹으면 아쉬울 때가 있는데 비바비보는 야채와 면 모두 듬뿍 넣어주신다. 토마토, 꼬마새송이버섯, 올리브, 감바스, 마늘 토핑 모두 양이 많다. 근처 파스타집을 둘러보면 가격이 2-3만 원이다. 분명 모두 내가 알고 있는 그 스파게티 면을 사용하는 게 분명한데 파스타를 2-3만 원에 먹고 나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헛헛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비바비보는 저렴한 식자재를 사용해서 양을 많고, 싸게 제공해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 사실 나는 그래서 더 좋다. 친구에게도 입맛에 맞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맛있다고 해줬다 ( 물론 맛에 크게 예민한 친구는 아니지만.... )
뜬금없지만 친구가 가게이름이 왜 비바비보냐고 물어봤다. 한번도 궁금하지 않았던 건데 왜 그러냐 물어보니 '바보'가 연상된다고 했다.ㅎㅎㅎㅎㅎㅎㅎ 이탈리어로 viva가 '만세'라는 의미도 있고, vivo가 '살아있는'이라는 의미도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사장님께 물어보지는 않았다. 음식을 가져다주시는 것 외에 모든 서비스가 셀프서비스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처럼 보이시는 분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주문할 때 슬쩍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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