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강남대 맛집] 신혼부부즉석떡볶이

강남대를 졸업한 친구와 강남대 구경을 가기로 했다. 학교 다니며 가장 기억나는 음식점을 이야기해 달라고 하니 조금 고민하다 신혼부부즉석떡볶이가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친구가 졸업한 지 최소 7년이 되었기에 즉석떡볶이 집이 아직까지 남아있을까 했는데 놀랍게도 아직 남아있었다. 대학가의 즉석 떡볶이집이 코로나 기간을 버틴 것 자체가 어느 정도 맛을 보장한다고 생각되었다. 용인에 있는 강남대역에 도착하자마자 신혼부부즉석떡볶이 집으로 갔다.

위치 및 영업시간

강남대 바로 앞에 있는 신혼부부 즉석떡볶이 집. 주소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592-5이고 전화번호는 031-282-8292다.  일요일은 정기 휴일이며 그 외에는 매일 10시 30분부터 21시까지 운영하신다. 중간에 15시부터 16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외부 모습 및 인테리어

신혼부부즉석떡볶이 외부 모습

외부는 생각보다 예쁘다. 저게 뭐가 예뻐 할 수도 있지만 10년이 넘은 집이란걸 생각하면 낡은 느낌도 많이 나지 않고 조밀조밀하다. 빨강빨강한게 인상적이었다. 

 

신혼부부 즉석떡볶이 내부

내부도 빨강빨강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평범한 즉석 떡볶이 집이다. 

 

메뉴

신혼부부 즉석떡볶이 메뉴

메뉴는 여러 종류가 있다. 대부분 야채떡볶이에서 무언가를 변주한 맛이 아닐까 싶기는 하다. 우리는 야채떡볶이 2인분에 모둠사리를 추가해 먹었다. 가격표를 보면 알겠지만 싸다. 나중에 나온 양을 생각하면 진짜 싸다. 대학가라지만 이렇게 싸도 되나 싶기도 하고, 서울의 물가가 너무 비싼건가 싶기도 하고.

 

음식

먹기 전

먹은 후(지저분하게 먹은건 아닌데 지저분해 보인다)

맛있다. 엄청나게 맛있다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가격표를 바라보자. 엄청나게 맛있다는 생각이 생긴다. 일단 사리도 풍성하고 떡도 많다. 즉석떡볶이 집 가보면 가끔 떡을 10개는 넣은건가 싶은 집들이 있는데 신혼부부 즉석떡볶이는 떡이 계속 나온다. 사장님이 친절하시다는데 우리는 여자 사장님(으로 추정)이 말을 조금 걸어주셨다. 졸업생이라고 하니까 종종 졸업생들이 찾아와서 먹는다고 반가워하셨다. 물론 내 친구를 기억하시지는 않았다. 목이 말라서 산 2L짜리 삼다수병을 보시고는 왜 2L짜리 삼다수병을 무겁게 들고다니냐고도 물어보셔서 물을 열심히 마시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다. 써놓고나니 이상한 대화였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 살가운 대화였어. 가게를 하신지 얼마나 오래 되셨는지 여쭤보니 10년이상은 되었다고 하신다. 왜 신혼부부 즉석떡볶이인지도 묻고 싶었는데 묻지는 않았다.  결혼을 후회하실수도 있...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원래는 다 먹고 볶음밥을 먹으려했으나 너무 배가 불러서 야채떡볶이 2인과 모듬사리를 끝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집 근처에 있었다면 자주 갔을 것 같지만 용인은 너무 멀기에 당분간은 갈 일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강남대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다시 방문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