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제로 도산
영업시간: 매일 12:00~21:30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8-2 지하 1층
연락처: 0507-1447-1416
23.9.22. 젠제로 처음 맛본 날
오늘의 아이스크림: 쌀+피스타치오
날씨도 좋고 점심 먹고 회사사람들과 도산공원 한 바퀴 돌면서 젠제로를 들렀다. 법인카드로 먹어도 진짜 사악한 가격이긴 하다. 아이스크림 한 컵에 7-8천 원이라니... 하지만 사람이 엄청 많다. 끊임없이 많다. 정말 작은 매장에 직원은 2-3분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아이스크림으로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젠제로는 서울에서도 강남구청, 도산공원, 압구정 이렇게 3곳에만 있다. 쉽게 먹을 수 없으니 이곳에 오면 꼭 한번 먹어보자.
언제부터인가 쌀 아이스크림이 엄청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젤라또 가게에서도 쌀맛 젤라또가 보인다. 그렇지만 내가 먹은 쌀 아이스크림 중에 젠제로가 가장 맛있다. 신기하게 쌀이 중간중간에 씹히고 엄청 달지도 않으면서 계속 당기는 맛이다. 그래서 난 젠제로에 가면 무조건 쌀은 꼭 시키는 것 같다.
젠제로 본점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26길 14 (예우빌딩 1층)
연락처: 02-543-1261
24.5.1. 저녁 먹고 소화를 위해 산책 나온 길에 젠제로 한 컵
오늘의 아이스크림: 쌀+잣 / 쌀+토마토소르베
젠제로 본점은 다른 지점보다 사람이 더 많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인산인해라는 말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계속해서 사람들이 온다. 늦은 시간까지. 여기 올 때마다 사장님들은 도대체 뭐 하시는 분들이었을까 궁금했는데 기사 보니 평범한 회사생활을 하시다가 2015년 이탈리아로 가서 젤라토 학교까지 다니셨다고 한다.
그중 쌀로 만든 젤라또는 재래종 쌀 중에서도 고급품종인 '골든퀸 3호'를 재료로 해서 우유와 크림을 넣고 밥을 짓는 형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출처: 중앙일보 아래 기사)
[인스타, 거기 어디?] 생강우유·조선향미 한국식 젤라또 | 중앙일보 (joongang.co.kr)
이곳의 젤라또도 맛있지만 난 소르베도 좋아한다. 그래서 토마토소르베를 시켜봤는데 집에서 엄마가 갈아 만든 토마토 주스 맛이었다. 너무 놀라웠다. 아이스크림에서도 이런 맛이 나다니.... 그리고 소르베는 젤라또보다는 약간 샤벳같이 입안에서 스르르 녹는 맛이 너무 매력적이다. 젤라또는 약간 쫀득쫀득한 맛이라면 소르베는 점성이 낮고 샤르르 한 맛이다.
24.5.12. 스트레스받는다는 핑계로 젠제로 한 컵
오늘의 아이스크림: 쌀+잣 / 쌀+참외소르베
난 완전 시골아이라 아는 아이스크림이라고는 메로나, 바밤바, 스크류바 이런 것밖에 모르고 자랐는데 강남구청 사는 아이들은 부모님이랑 젠제로를 먹으러 많이들 오는 것 같다. 저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젠제로를 먹고 자랐으니 다른 아이스크림이 입맛에 맞을까 싶다.ㅋㅋㅋㅋ
항상 머릿속에 무슨 메뉴를 먹겠다 생각하고 젠제로를 방문하면 신메뉴가 나의 발목을 붙잡는다. 그래서 다시 가게 되고, 오늘은 무슨 맛이 있을까 기대하며 가게 된다. 근데 이번에는 참외소르베가 있어서 안 먹어볼 수 없었다. 진짜 참외맛이 난다. 어떻게 만드시는 건지 너무 궁금하다. 질감도 약간 참외 같다.
24.5.13. 집에서 배달시켜 먹을까 고민하다가 배달료가 아까워 결국 직접 걸어가 젠제로 한 컵
오늘의 아이스크림: 쌀+스트라챠텔라 / 쌀+피오르디라떼
요즘 친구와 핑계를 만들어 젠제로에 매일 들르고 있다. 한 번씩 방문할 때마다 지갑이 얇아지는 소리가 들리지만 어쩔 수 없다, 맛있으면 또 가고 또 가는 거지....
24.5.17. 정말 마지막으로 가자고 약속하고 젠제로 한 컵
오늘의 아이스크림: 쌀+제주유기농유자 / 쌀+방아
오늘은 방아맛이 있어서 무슨 맛일까 하고 시켜봤다. 방아는 깻잎보다 갸름하고 주로 한국에서는 쌈이나 나물로 해 먹는 식재료인데,,, 젤라또라니 너무 신박하다. 근데 맛도 있다. 약간 민트 느낌이랑 사과 느낌이 연하게 도는 기분이랄까? 상큼한 맛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맛이다.
젠제로 자주 가기 힘들다면 쌀 + 피스타치오 조합으로 먹는 걸 추천하고,
자주 들를 수 있으면 쌀 + 소르베 조합도 괜찮다.
하지만 그냥 다 맛있으니 많이 많이 가서 많이 많이 먹자. 한 번도 맛없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젤라또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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