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닥터 비절개 모발이식 후기 2일차

2025.01.31 - [생활 정보를 알아보자] - 용닥터 비절개 모발이식 후기 1일차

용닥터 비절개 모발이식 후기 1일차

 

 

 

1일 차에서 2일 차 되는 밤 친구가 잠을 거의 못 잤다. 나름 수술 환자이기에 내 방까지 양보해 줬지만 밤새 계속 움직이고 불을 켜고 하기에 결국 나도 자다 말고 일어나서 대화를 나누다 다시 잤다. 친구 말로는 뒤통수가 약간 무거운 느낌이고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다고 하였다. 딸꾹질은 우연인 줄 알았는데 수면마취의 부작용 중 하나라고 한다. 새로운 상식.

 

튼 자다 깨다 하다가 결국 아침이 되었다. 아침에는 거즈를 떼고 머리를 감아주라고 하였기에 친구 뒤통수에서 거즈를 떼냈다. 물을 충분히 뿌려주라고 하였지만 집에 분무기가 없어서 그냥 손으로 물을 뿌린 후 떼줬다. 피가 약간 묻어있었고 뒷머리는 모발을 뽑은 티가 전혀 나지 않았다. 그냥 거즈 때문에 떡진 느낌.

 

친구가 머리를 감았는데 앞머리는 거품만 샴푸를 올려놓은 후 물로 씻어내야 해서 힘들었다고 했다. 이게 고개를 숙이고 감으면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마치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듯 스스로 머리를 뒤로 젖힌 후에 물을 뿌렸다고. 또한 뒤통수도 생각보다 떡진 머리가 딱딱하게 굳어서 완전히 풀어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뭔가 더러운 느낌. 앞머리 쪽에 맺혀있던 빨갛던 피는 검게 변하여 반점처럼 보였다. 점들이 엄청 많이 난 머리..? 친구 말로는 병원에서는 티가 안 나기에 바로 회사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는데 그게 뒤통수만 말한 것인가 싶었다. 뒤통수는 전혀 티가 안나는 것이 맞는데 앞머리는 검은색 반점이 너무 또렷하게 보였다. 하루 더 지나면 나아지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검은색 반점이 조금 징그럽게 보였고 저게 사람들이 못 알아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다. 친구는 내일 떠나니 내일 오전까지 경과를 지켜봐야겠다.

 

이틀차의 느낌을 물어보니 머리가 계속 무겁고 거즈를 떼낸 뒤로 오히려 머리가 좀 더 아프다고 했다. 따끔거리는 느낌이 든다고. 그리고 모발을 이식한 앞머리 부분도 어제보다는 조금 더 가렵다고 하였다. 그리고 고개를 숙일 일이 있으면 머리가 더 아프다고 하였다. 약간 하늘을 보는 듯하게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머리가 가장 덜 아프다고 한다.

 

이틀차 주의사항

- 모발이식이 티가 안 나기를 원하는 분들은 주말을 포함하여 적어도 4일에서 5일 정도는 출근을 안 할 수 있게 하여야 할 것 같다. 뭐 출근이 가능이야 하겠지만 모발이식한 부위의 검은색 반점이 티가 날 것 같다.

- 사람마다 다를 것 같지만 둘째 날도 일상적인 컨디션으로 바로 돌아오는 것 같지는 않다.

- 생착 스프레이를 계속 열심히 뿌려주자.

- 생각보다 머리를 감고 말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뜨거운 바람을 쓰면 안 되고 특히 이식 부위는 헤어 드라이기 바람 자체가 닿으면 안 되는 것 같다. 출근하게 된다면 이 점을 고려하여 기상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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