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2 - [생활 정보를 알아보자] - 영어회화 어플 스픽(Speak) 후기
어릴 때부터 눈이 나빠 자연스럽게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다녔다. 라식이나 라섹, 렌즈 삽입술을 하려고 하였으나 부작용이 무서워서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압구정에 있는 강남아이테라피센터라는 곳을 알게 되어 8개월정도 다녔고 나름 효과를 본 것 같아 후기를 남겨본다.
강남아이테라피센터는 압구정역 3번출구로 나와서 5분-10분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이가빌딩 3층에 있는데 대로에 있지만 눈에 잘 보이지는 않으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들어가면 깔끔한 공간이 나온다. 보통 아이들이 많이 앉아 있다. 성인은 거의 없다(성인의 경우 효과가 교정 치료의 효과가 좀 떨어진다고 예전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공간은 작은 방들로 이루어져있는데 한 명당 40분에서 50분씩 각 방에서 선생님께 훈련을 받는다.
사실 근시보다는 사시 치료나 라식/라섹 이후 부작용 등의 개선에 더 중점을 둔 곳 같다. 사람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훈련을 받는데 눈 질환의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는 것을 여기 센터에서 알았다. 외사시, 내사시, 복시, 어지럼증 등. 나의 경우는 사시가 있었고 한 쪽 눈을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양쪽 눈을 뜨고 있어도 한쪽 눈만 쓸 수 있다고 한다. 처음 가면 시력 검사를 포함하여 이것저것 검사를 받게 된다.
일주일에 1회 ~ 2회정도 센터를 다녔고 센터에서 알려준대로 집에서도 여러 훈련을 하였다. 주로 고개를 고정하고 안구를 상하좌우대각선으로 움직이며 보는 것과 한쪽 눈 앞에서는 고정된 물체, 다른 눈에서는 움직이는 물체를 쳐다보는 훈련 등이었다. 또한 작은 글씨를 또렷하게 보는 연습을 하였다.
6개월정도 다니고 시력을 다시 확인해보니 조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분명한 진전이 있었고 물체가 초점이 안 맞아서 보였는데 그런 부분도 많이 잡히게 되었다. 사시 증상도 많이 나아졌다. 선생님들께서는 시력이 더 올라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사시는 꾸준히 하면 계속 개선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고 아직까지 열심히 다니고 있다.
다만 비용은 싼 편이 아니다. 한 번에 몇 회를 결제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1회에 10만원 전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가격이 좀 낮았으면 좋겠지만 압구정이라는 위치를 고려하고 선생님 한 분이 1대 1로 봐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정 부분 이해가 가기도 한다.
어릴 때 하면 보통 효과가 훨씬 좋다고 하니 시력이 조금 떨어졌거나 사시 증상이 조금 있다면 바로 안과에 가서 안경을 쓰기보다는 강남아이테라피센터에서 훈련을 받아 보며 안과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나의 경험상 어차피 안경은 그냥 잘 보이게 해줄 뿐 눈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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