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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았다

이미테이션 게임 수학천재 영화 줄거리 및 감상평

by 세밍🐍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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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나오는 이야기를 보는 걸 좋아하신다면 해당 영화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뷰티풀 마인드라던가 굿 윌 헌팅 같은 영화가 속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줄거리가 엄청 비슷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천재가 나옵니다.

 

감독 및 출연진

감독: 모튼 틸덤

앨런 튜링 역: 베네딕트 컴버배치

조안 클라크 역: 키이라 나이틀리

휴 알렉산더 역: 매튜 구드

존 케인크로스 역: 앨런 리치

스튜어트 맨지스 역: 마크 스트롱

 

줄거리

런던의 한 동네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경찰 둘이 한 집에 들어가는데 그곳이 앨런 튜링의 집입니다. 지난 저녁에 강도사건이 발생하였다고 경찰에 신고가 되어 경찰이 출동한 것입니다. 그러나 앨런 튜링은 경찰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만 청산가리를 청소해야하니 경찰에게 나가라고만 이야기하고 그의 비꼬는 어조와 무관심으로 경찰은 짜증을 내며 떠납니다. 그러나 경찰 중 한 명은 앨런 튜링에 대한 의심을 풀지 않고 그를 조사하기 시작하고 앨런 튜링의 개인 정보들이 1급 군사기밀로 되어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심지어 1급 군사기밀이라 말하기도 어려운 것이 경찰이 허가를 받고 그의 정보를 열람하여도 남아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삭제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경찰은 소련의 이중 첩자라고 앨런 튜링을 의심하고 그를 취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앨런 튜링은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이 기계인지 사람인지 묻습니다.

앨런 튜링은 세계2차대전 당시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당시에는 독일이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영국은 끝없는 공습으로 피폐해지고 있던 상황입니다. 독일은 에니그마 기계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암호를 작성하고 해독을 하게 해주는 기계입니다. 매일 24시가 되면 애니그마 기계의 회전자가 변경되어 그때까지 이루어진 암호 및 암호해독은 쓸모없게 됩니다. 즉 영국 및 연합국이 독일을 이기기 위해서는 애니그마 기계에 의해 생성된 암호를 매일 해독해야하며 이 암호는 24시간 안에 해독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영국 정보부 SIS는 비밀리에 이 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집하였고 앨런 튜링은 이 팀에 소속된 사람이었습니다. 

앨런 튜링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성격이 아니었고 때문에 자신의 동료들과 많은 트러블을 일으켰습니다. 트러블을 일으켰다기보다는 아예 교류가 없었다고 하는 편이 맞았을 것 같은데 앨런 튜링은 기계로 만들어진 암호는 기계를 만들어 풀어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동료들에게 잘 이야기하고 같이 협조했으면 좋겠지만 앨런 튜링은 자신들의 머리와 손으로만 암호를 풀려하는 동료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앨런 튜링이 팀장이 된 이후에는 멍청하다는 이유로 같이 일하던 팀원을 바로 쫓아내어 분위기는 더 냉랭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 앨런 튜링은 똑똑한 사람을 채용하고자 신문에 십자낱말 퍼즐을 광고처럼 냅니다. 이 십자낱말 퍼즐을 풀 수 있다면 흥미로운 일자리에 지원하라는 광고였는데 이 때 조안 클라크가 지원하여 통과합니다. 심지어 앨런 튜링보다도 빠르게 풀어냈습니다. 그녀가 들어오며 앨런 튜링에게 계속 조언을 해준 덕분에 앨런 튜링은 팀원들과도 어느정도 잘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클라크가 결혼도 하지 않고 타지에서 생활하게 할 수 없다는 부모님의 반대로 팀에서 나가야 할 위기에 처하자 앨런 튜링은 자신이 동성애자임에도 불구하고 클라크와 약혼합니다. 물론 이는 연인간에 느끼는 사랑의 감정은 아니었겠지만 앨런 튜링은 실제로 그녀의 지적인 총명함과 따뜻한 성격 등을 무척 좋아했기에 단순히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팀원 존에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합니다.

결국  앨런 튜링의 기계는 애니그마에 의해 만들어지는 독일 암호를 풀어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영국이 독일의 암호를 풀어냈다는 것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앨런 튜링은 중요한 내용만 전쟁에서 대응하고 일부 사소한 암호들은 대응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이 때문에 전쟁에 나가있는 팀원의 가족이 공격받아 죽는 것을 내버려두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때 존이 러시아의 스파이인걸 알아내지만 존은 앨런 튜링이 동성애자인걸 밝히겠다고 협박하여 자신의 자리를 지켜냅니다. 어쨌든 애니그마를 풀어내었고 영국은 독일에 승리합니다.

그러나 정부 요원이었던 맨지스에게 앨런 튜링은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을 받고 결국 앨런 튜링은 존이 스파이라고 밝히지만 맨지스는 이미 그 사실은 알고 있었고 계속해서 앨런 튜링을 의심합니다. 결국 의심을 받던 앨런 튜링은 클라크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클라크에게 말하지만 클라크는 이미 그 사실을 알면서도 결혼을 결심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앨런 튜링은 클라크에게 자신은 단지 클라크를 이용했을 뿐이라며 상처를 주고 파혼을 해냅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앨런 튜링은 자신의 암호를 풀어준 기계를 계속해서 발전시키지만 당시 영국은 동성애가 금지되었기에 감옥에 가든지 호르몬치료를 받든지 선택을 하라고 강요받습니다. 연구를 위해서 앨런 튜링은 호르몬치료를 선택하지만 결국 이 때문에 건강이 악화되고 앨런 튜링은 결국 청산가리가 든 사과를 먹고 자살합니다. 

 

감상평

시간 관계로 줄거리를 잘 못썼습니다. 줄거리만 읽어보면 이해도 잘 안가고 아무 재미도 없을 것 같은 영화지만 실제 영화는 굉장히 흥미진진합니다. 극적인 요소도 많이 담겨있습니다. 다만 실화하고는 상당부분 다른 각색이 들어갔다고 하니 이는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딱히 영화가 의도한 주제는 아닌 것 같지만 앨런 튜링을 보면 과거의 시대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개인들에게 잔혹했는지 느끼게 됩니다. 개인의 자유 영역에 해당하는 사랑을 할 자유를 개인을 넘어서는 단체가 통제하려 들 때 개인이 얼마나 고통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지금 제가 사는 사회의 많은 부분도 미래에서 보면 억압적인 요소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개인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겠지만 그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해나가는 것이 무척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미테이션 게임의 전쟁처럼 거대한 역사가 아니더라도 이런 영화를 통해 억압받는 개인들을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해 볼 때  조금은 더 나은 미래가 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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