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이 조잔케이 지역이었다.
유라쿠소안에서 조식/석식을 제공해 줬기 때문에 너무 배가 불러서 점심을 먹지 말자고 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던 나....
의 점심 밥집 LIST를 정리해 봤다
조잔케이 지역은 너무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사실 아래 홈페이지에도 정리가 잘 되어있으니 참고하자!!
飲食店・土産店 – 조잔케이 관광협회 공식 홈페이지 (jozankei.jp)
1. Kouyoutei / 고요테이 일본식 소바 전문점
일본 삿포로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을 하나 꼽으라면 이 소바집에서 먹은 냉소바/온소바이다.
진짜 고민 없이 바로 말할 수 있는 식당이다.
"1927년 창업한 전통의 소바집
매일아침 신선한 메밀을 맷돌에 갈아 만든 메밀가루로 만든 소바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봄은 산나물, 여름에는 여름생선, 겨울에는 빙어 등을 서비스로 드립니다. 또한, 우동, 라멘, 식사류 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출처: 조잔케이 공식 홈페이지)
내가 갔을 때 테이블에는 한 좌석만 차 있었고 나머지는 텅텅 비어 있어서 '뭐지?... 잘못 들어왔나?'라는 생각이었다.
뭔가 온 가족이 다 함께 운영하고 있는 느낌의 음식점이었고, 6-7분이 주방과 서빙을 함께 보시는 것 같았다.
여러 가지 메뉴가 있다.
HOT/ COLD에서 단풍잎(?) 표시가 되어있는 냉소바와 온소바를 하나씩 시켰다.
1927년부터 운영하셨다고 하는데 리모델링이 된 집이겠지만
매우 깔끔하고 정갈했다.
냉소바는 튀김을 따로 먹을 수 있고,
온소바는 튀김을 소바 안에 넣어주신다.
냉소바는 깔끔하고 청량하게 먹을 수 있는 느낌
온소바는 고소하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느낌이다.
난 원래 찬 음식 선호 파지만 온소바도 매력이 있어서 2명이 간다면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는 게 BEST인 것 같다!!
라멘은 한국에도 맛있는 라멘집이 많아서 일본에서 먹을 때 큰 감흥이 없었는데
이 소바는 진짜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소바가 아닐까 싶다.
정성이 느껴지고 너무 맛있었다.
2. クレープのお店 ほわん / 크레페
같이 온 친구가 일본 여행 내내 크레페- 크레페- 노래를 불러서 가게 된 디저트가게이다.
유라쿠소안에서 족욕탕을 돌면 바로 보이는 가게
간판에 한국어로도 아주 작게 표시가 되어있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크레페 가게인 줄 모를 것 같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기본적으로 많다 보니 한국어 메뉴판이 따로 있었다.
사실 먹고 싶은 메뉴는 딸기 크레페였는데
요나시라는 것을 처음 들어봐서 요나시 크레페를 주문했다.
요나시가 약간 일본식 배(?) 같은 과일인 것 같은데 뭔가 검색해도 자세히 잘 나오지 않아서
아직도 정체를 잘 모르겠다.
(도대체 뭐야.........)
2층에 먹을 공간이 있어서 삐걱거리는 계단을 올라갔더니
방이 만화 캐릭터로 가득 꾸며져 있었다.
역시 일본인가 보다...ㅎㅎㅎㅎㅎㅎㅎ
피규어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귀여운 크레페들ㅎㅎㅎㅎㅎ
왼쪽이 요나시 크레페 / 오른쪽이 애플시나몬(?) 그런 크레페였던 것 같다.
사실 디저트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이 크레페가 맛있는 크레페인지는 모르겠다.
또, 너무 배가 불러서 하나만 시킬걸 후회했지만 결국에는 다 먹었다.
생크림이 폭신폭신
3. シウマイハヤマデタベルモノ / 시우마이하야마 데 타벨모노
유라쿠소안에서 조식 먹고 너무 배가 불러 산책을 하다가
벽에서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진귀한 광경을 구경하고
공원에서 족욕을 할 수 있는 곳도 구경하고 (조잔케이에는 족욕할 수 있는 곳이 사실 어디에나 널려있다)
너무 배부르다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다가 발견한 만두집ㅋㅋㅋㅋ
일단 인테리어가 한번 내 발목을 붙잡고
만두사진이 두 번 내 발목을 붙잡아
결국 들어가 보기로 했다!
한 1시쯤 들어간 것 같은데 대기 손님이 3팀정도 있었고 좌석은 7 좌석정도였다.
대기를 기다리다 보면 배가 꺼지겠지?라는 합리적인 생각으로 일단 줄을 서봤다.
솔직히 이 만두사진 보고 그냥 갈 수 있는 사람.......
너무 맛있어 보이잖아.....ㅠㅠ
배불러서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어서
믹스시우마이 / 양고기시우마이-2개 / 에조카(양고기) 시우마이-2개 / 밥 1 공기
이렇게 다 시켜보았다. ㅋㅋㅋㅋㅋㅋ
배가 불러서 간 음식점인데도 진짜 너무 맛있게 먹었던 식당이다.
솔직히 사진보다 실물이 더 맛있어 보이는 건 반칙 아닌가.
만두피도 엄청 얇고 촉촉한데 고기는 따뜻하고 기름기 좔좔이다.
팁이 있다면 밥이랑 같이 먹는 걸 추천!!
밥 없었으면 조금 느끼했을지도?
밥이 진짜 신의 한 수!!!
4. エクスクラメーションベーカリー / 느낌표 베이커리 전문점
조잔케이 댐을 보겠다고 30분을 걸어가다가 댐이 출입금지가 되어있어서
가보지도 못하고 추위에 떨다가 들어가게 된 베이커리집
진짜 말 그대로 눈 속에 파묻혀있어서 처음에는 간판인지도 몰랐다가
구글 지도 보고 베이커리의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되어
추위도 피할 겸 들어가게 되었다.
메뉴: 느낌표 베이커리(죠잔케이 온천 서쪽 / 베이커리) by LINE PLACE
이곳이 진짜 겨울왕국
지붕에 저렇게 눈이 많이 쌓여있는데
지붕이 멀쩡하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다
지붕 아래에는 역시나 조잔케이답게 족욕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걍 웬만한 식당에는 족욕공간이 다 있는 듯하다)
빵집인 줄 알았는데 버거도 팔고 있었고
카페처럼 차/ 커피/ 진저에일 등도 팔고 있었다.
줄을 서서 빵을 고른 다음 카운터에서 기타 음식이나 음료를 추가로 주문하면 된다.
유명하긴 저 감자로 만든 피자빵이 제일 유명한 것 같은데
3개 중에 가장 맛이 없었다. (약간 차가워서 따뜻하게 데워서 제공해 줬으면 맛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커피랑 진저에일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자리에 앉아 옆에 책 같은 게 있어서 펼쳐보니
뭔가 방송이나 잡지에도 소개가 된 빵집인가 보다
배가 허락한다면 버거도 먹어보고 싶은데
너무 배불러서 빵 3개도 겨우 먹었다.
튼, 저 피자빵이 조금 따뜻했으면 맛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사진으로 봤을 때 가장 삿포로인 것 같은 식당 같긴 하다
눈이 얼마나 쌓여있는 건지
조용하게 커피 한잔하면서 눈구경하기 좋았다.
이상 나의 조잔케이 점심 식당 LIST 끗.
2023.12.26 - [해외여행을 떠나보자] - [호주시드니여행후기] 10일: 캄포스커피, 시드니대학교, 오페라하우스바
'해외여행을 떠나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삿포로여행] 조잔케이 유라쿠소안의 모든 것! 3박4일 온천 후기 (2) | 2024.02.27 |
---|---|
[일본삿포로여행] 조잔케이유라쿠소안 3박4일 조식/석식 가이세키 (1) | 2024.02.26 |
[호주시드니여행후기] 11일: 달링스퀘어, 피쉬마켓, 루나파크 (1) | 2023.12.27 |
[호주시드니여행후기] 10일: 캄포스커피, 시드니대학교, 오페라하우스바 (0) | 2023.12.26 |
[호주시드니여행후기] 9일: 하이드파크 피크닉, 블루마운틴&선셋투어 (0) | 2023.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