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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았다

김종욱 찾기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영화

by 세밍🐍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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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워낙 좋아해서 2~3년에 한 번씩 다시 찾아보는 영화입니다. 가볍게 즐기기에 좋고 불편한 장면이 없어서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결혼에 목매는 가족들의 모습은 썩 공감가지 않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그러려니 합니다. 2022년 8월 29일 왓챠에서 봤습니다.

 

감독 및 배우

감독: 장유정(원작 뮤지컬 작가)

한기준 역: 공유

서지우 역: 임수정

서대령 역: 천호진

수경 역: 전수경

기준 매형 역: 류승수

지혜 역: 이청아

최기장 역: 신성록

 

줄거리

여행사에서 근무하는 기준은 회사에서 잘립니다. 여행사 직원임에도 고객들에게 여행 상품을 과다 홍보하는걸 싫어하고 여행 국가의 실제 장단점을 고객에게 모두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단점만 전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회사에서 이런 기준을 좋게 볼 리 없고 결국 해고 당합니다.

회사를 나온 기준은 사업을 하기 위해 동창 효정(오나라)에게 컨설팅을 받으나 사실 효정은 사기꾼입니다. 컨설팅을 받던 도중 효정을 잡으러 온 경찰 덕분에 사기를 당하지는 않지만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효정에게 사기 당한 다수의 대학 시절 인연들을 만납니다. 선배, 후배, 동기, 조교 등. 그리고 그들은 모두 효정이 첫사랑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첫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서로 이야기 나누고 기준은 여기서 영감을 얻어 첫사랑을 찾아주는 사무실을 차립니다. 물론 누나 약국 위에서 글을 쓰는 매형의 서재에 간이로 차립니다.

한편 지우는 뮤지컬 무대 감독입니다. 뮤지컬 연습을 하다 잠시 쉬는 과정에서 뮤지컬 배우 수경의 심부름으로 커피를 사러 카페에 갑니다. 수경을 욕하며 커피를 사는 지우의 뒤에 지우가 만나고 있는 최기장이 나타납니다.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최기장은 프로포즈를 하고 반지를 주고 지우는 거절을 하지 못한 채 일단 받습니다. 물론 나중에 돌려줄 생각을 하고 있지만 돌아온 집에서 대령인 아빠와 선생님인 동생한테 반지가 발견됩니다. 집안은 축제 분위기가 되지만 지우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하여 엄마 없이 지우를 키운 아빠에게 큰 실망을 안겨줍니다. 결국 최대령은 지우를 기준의 첫사랑 사무소에 데려갑니다. 

지우의 첫사랑은 인도에서 만난 김종욱이라는 남자입니다. 인도에 가는 비행기에서 지우가 심하게 멀미를 하고 있을 때 멀미약을 건네줬고 인도에서도 우연히 같은 숙소에 묵게 됩니다. 잠든 김종욱을 지우가 가까이서 쳐다보고 있을 때 김종욱이 눈을 뜨고 서로 끌리고 있단 걸 확인합니다. 그 이후 인도에서 계속 같이 다녔고 서울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만나기로 한 날 일본에 있던 지우가 한국에 오는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하여 약속 장소에 못 가게 되어 끝나버린 첫사랑입니다.

기준은 지우와 함께 전국의 김종욱을 찾으러 다닙니다. 성형외과를 하는 김종욱도 있고 조기축구를 하는 김종욱도 있지만 인도의 김종욱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티격태격하며 둘은 모르는 둘만의 정이 듭니다. 그러다 기준의 매형으로부터 어떤 산장의 산장지기가 얼굴도 해사하고 이름도 김종욱이란 정보를 듣습니다. 둘은 1박 2일로 산장이 있는 산에 가지만 도중에 지우가 피로와 스트레스로 쓰러지고 기준이 그런 지우를 업고 산장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산장 주인은 김종묵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고 둘은 산장 주인이 내어준 모닥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키스를 하게 됩니다. 다음날 서울로 돌아온 둘은 지우의 일이 끝나면 뒷풀이를 하려 했지만 지우가 맡은 뮤지컬의 무대가 무너져 배우가 다치는 사고가 나고 둘은 못 만나게 됩니다. 해당 사고는 뉴스에 나올 정도로 큰 사고였고 지우가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씁니다. 그리고 기준은 첫사랑을 찾는 김종욱의 전화를 받게 되고 김종욱도 지우를 찾고 있단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지우가 김종욱의 주민등록증을 갖고 있었단 것도 알게 됩니다. 결국 지우는 김종욱을 어쩔 수 없이 못 만나게 된 것이 아니고 본인이 끝을 보는게 두려워서 안 만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인도에서의 첫사랑이 서울에서 달라져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입니다. 

기준은 지우를 찾아가 무대사고에 대한 위로를 건네면서 김종욱을 찾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김종욱이 곧 해외로 떠난다는사실도 전달합니다. 그리고 끝을 봐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의 생각을 지우에게 말해줍니다. 김종욱이 해외로 떠나는 날 지우는 많은 생각을 하다가 자신도 공항으로 향하고 기준도 김종욱을 잡으려는 지우를 잡으려고 공항으로 떠납니다. 그러나 기준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지우가 김종욱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이를 본 기준은 돌아섭니다. 그렇게 홀로 공항을 떠나려는 찰나 뒤에서 지우가 기준을 부ㄹ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김종욱과 떠날 줄 알았던 기준에게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는 말을 해주고 둘이 키스를 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감상평

영화에 재밌는 요소가 많이 숨어있습니다. 우선 연극 김종욱 찾기에 나왔던 연극 배우들이 영화에 카메오로 많이 등장합니다. 오나라, 오만석, 엄기준, 김무열 등 지금 보면 굉장히 반가운 얼굴들이 단체로 카메오로 나오는데 이런 카메오를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공유와 임수정의 대사 티키타카가 꽤 재밌습니다. 둘 다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공유의 그 나긋나긋한 톤이 본인의 대사와 잘 어울립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그런 순간순간의 재미가 잘 짜여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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