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기준 왓챠에서 보았습니다. 배우들의 티키타카도 좋고 상황과 맞지않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소소한 개그도 맘에 들었습니다.
1. 출연진 및 감독
감독: 루빈 플라이
탤러해시 역: 우디 해럴슨
콜럼버스 역: 제시 아이젠버그
위치타 역: 엠마 스톤
리틀록 역: 아비게일 브레스린
빌 머레이역: 빌 머리
2. 줄거리
미국은 좀비가 가득찬 세상으로 변해있고 주인공 콜럼버스는 이런 미국에서 자신의 가족들이 있는 고향으로 떠나기로 마음 먹습니다. 부모와 깊은 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좀비가 되고나니 사람들이 그리워진 것입니다. 소심하면서 동시에 히키코모리 기질이 있기에 좀비바이러스가 퍼지고 사람들이 서로를 물어 좀비화시키는 와중에도 집에만 있어 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위기에 처한 첫사랑이자 옆집 여자가 좀비바이러스에 감염 된 것인줄 모르고 집안으로 들였다가 좀비가 될 뻔하였지만... 좀비가 된 옆집 여자를 때려눕히고 좀비로 가득찬 세상을 마주합니다.
겁도 많고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광대공포증마저 있지만 콜럼버스가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세운 원칙들 덕분입니다. 꾸준히 유산소운동을 하여 좀비에게 도망칠 체력을 유지하고 총알같은 무기를 아끼지 않고 좀비가 죽었는지 확인사살을 하는 원칙들 덕분에 좀비로 가득찬 세상에서 잘 살아남았습니다. 고향으로 가던 도중 탤러해시를 만나 동행하게 됩니다.
탤러해시는 트윙키라는 불량식품에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마초입니다. 좀비에게 아들을 잃었고 이 때문에 눈에 보이는 좀비를 피하기보다는 모두 죽여버리는 성격입니다. 어쩌다보니 콜럼버스와 동행하게 되었고 콜럼버스를 썩 맘에 들어하지는 않지만 여행을 하며 조금은 인간적인 정이 쌓입니다. 사실 좀비로 가득찬 세상에 살고 있으면 어지간한 쓰레기 인간이 아닌 이상 만나면 무조건 반가울 것 같습니다.
콜럼버스와 같이 여행을 하다 위치타와 리틀 록이라는 자매를 만나 사기를 당하고 차를 뺏깁니다. 리틀 록이 좀비에게 물린 것처럼 연기를 하고 어쩔 수 없이 좀비가 되기 전에 죽이기 위해 콜럼버스와 탤러해시에게 총을 빌린 후 그 총으로 다시 콜럼버스와 탤러해시를 위협하여 차를 빼앗은 겁니다. 물론 리틀 록은 좀비에 물리지 않았습니다. 두 자매의 목표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유원지에 가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리틀 록이 가고 싶어하고 위치타는 아이가 아이로 살 수 없는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든 동생의 꿈을 들어주고 싶어합니다.
콜럼버스와 탤러해시는 위치타와 리틀 록을 쫓습니다. 물론 탤러해시는 위치타와 리틀 록을 붙잡아 복수를 할 생각이지만 콜럼버스는 그저 첫눈에 반한 위치타를 다시 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위치타와 리틀 록을 따라잡지만 다시 한 번 속아서 콜럼버스와 탤러해시는 붙잡히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은 좀비랜드이고 결국 또 어찌어찌 싸우지 않고 서로 협력하는게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콜럼버스는 가족이 있는 고향도 모두 좀비가 되었다는 소식도 듣고 차피 애정도 많지 않았고 위치타와 함께 가고도 싶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이유로 위치타, 리틀 록과 함께 유원지로 떠납니다. 탤러해시 또한 같이 갑니다. 그들은 어차피 모든 사람이 좀비가 되었으니 생전 가장 좋은 집에 살았을 것 같은 유명인의 집에서 묵기로 하고 머레이의 집에 가지만 머레이는 다행히 아직 생존해있습니다. 하지만 좀비들의 공격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좀비분장을 하고 다니고 있었고 이런 좀비분장을 하고 콜럼버스를 놀래켜주려다 콜럼버스의 총에 죽게됩니다.
4명은 머레이의 시체를 버리고 집에 머물지만 콜럼버스와 너무 가까워지는 것에 일종의 두려움을 느낀 위치타가 또 한 번 콜럼버스와 탤러해시를 버리고 동생과 유원지로 떠납니다. 콜럼버스와 탤러해시는 그들을 좀비로부터 구하기 위해 뒤쫓아가고 결국 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즐기다 좀비에게 포위된 위치타와 리틀 록을 구해줍니다. 위치타와 리틀 록은 그 답례로 탤러해시에게 트윙키를 선물하고 콜럼버스와 위치타가 키스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3. 감상평
별 생각 없이 보기에 좋습니다. 다만 꽤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기에 그리고 일단 좀비는 징그럽기에 조금은 혐오감이 드는 장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정도면 굉장히 잘 만들어진 B급 감성 영화가 아닌가 싶은데 캐릭터들의 뻘한 유머코드에 자기도 모르게 웃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전혀 복잡할 것 없이 스토리를 전개해나갑니다. 애초에 왜 좀비가 가득한데 유원지에 가는지 왜 사랑에 빠지는지 이런 논리를 따지지만 않는다면 걸릴 것이 없이 나가는 영화입니다. 특히 제시 아이젠버그는 항상 느끼지만 이런 찐따미 넘치는 연기를 너무 잘합니다. 좀비랜드 2도 있던데 주저없이 보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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