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이빗 핀처
주연: 벤 애플랙, 로자먼드 파이크 등
관람가능 사이트(2022년 6월 30일 기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왓챠
1. 개요
영화 나를 찾아줘는 길리언 플린의 소설 'Gone Girl'을 원작으로 갖고 있습니다. 한글로 번역된 소설도 '나를 찾아줘'인데 영화를 보면 두 제목 다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 등장인물
닉 던(배우 벤 애플렉)
주인공 중 한 명 입니다. 아내 에이미 던(배우 로저먼드 파이크)과 결혼했고 최근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작가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이름을 알리지는 못하였고 전문대에서 작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부유한 에이미가 The Bar라는 이름의 술집을 차려줘서 친한 쌍둥이 동생 동생 마고 던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친어머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 에이미와 고향에 와서 머물고 있고 결혼기념일날 아내가 사라진 것을 발견합니다.
에이미 던(배우 로저먼드 파이크)
주인공 중 한 명 입니다. 남편 닉 던의 고향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부모님이 유명한 아동용 동화 '어메이징 에이미'의 작가입니다.
마고 던(배우 캐리 쿤)
닉 던의 동생입니다. 에이미가 차려준 The Bar를 닉 던과 같이 공동경영하고 있으며 에이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론다 보니(배우 킴 디킨즈)
사라진 에이미 실종을 담당하는 형사입니다. 모두가 닉 던을 비난하거나 동정하거나 응원할 때 중립적인 태도로 사건을 수사합니다.
3. 줄거리
영화는 누워있는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는 닉 던의 독백(또는 생각)으로 시작합니다.
"아내를 생각하면 항상 그녀 머리가 떠올라. 그 예쁜 두개골을 박살내고 뇌를 꺼내서 대답을 찾는 상상을 하지. 부부간의 기본적인 궁금증들. 무슨 생각해. 기분 좀 어때. 우리가 왜 이렇게 됐지."
무슨 이상한 소리인가 싶지만 영화를 보면 마지막 대사
"무슨 생각 해. 기분 좀 어때. 우리가 왜 이렇게 됐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와 이렇게 절묘하게 수미쌍관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닉은 누명을 벗게 되지만 에이미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워 궁지에 몰아넣었던 것을 알기에 닉은 돌아온 에이미가 자신을 포옹하자 사람들이 환호하고 박수를 칠 때 귀에 대고 욕을 합니다. 이후 에이미는 사건이 워낙 유명해졌고 사람을 죽인만큼 FBI의 취조를 받지만 불쌍하게 납치되어 강간당한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어필하여 수사를 종결시킵니다. 그리고 상황을 설명하라는 닉의 요구에 닉이 도청기를 달았을지도 모르니 모든 옷을 벗으라고 명령하고 같이 샤워실에 들어가 상황을 설명해줍니다. 피를 씻어내며 자신의 모든 계획을 설명하는 에이미는 정말 섬뜩한 공포를 자아냅니다.
닉은 떠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에이미는 납치되어 강간당했던 아내를 버리고 떠나면 여론이 닉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닉을 협박합니다. 결국 닉은 에이미를 바로는 떠나지 못하지만 거리를 두고 생활합니다. 하지만 에이미는 닉이 과거에 정자은행에 맡겼던 정자를 이용해 임신을 하고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임신사실을 알립니다. 닉은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 때문에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떠나지 못할 것임을 동생 마고에게 말하고 마고는 너도 결국 에이미와 살고 싶은 것 아니냐고 울먹거립니다. 그리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연기하기로 마음먹은 닉의 독백
무슨 생각 해. 기분 좀 어때. 우리가 왜 이렇게 됐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라는 수미쌍관 구조로 영화는 끝납니다.
4. 감상평
영화를 보기 전 스토리만 간단히 살펴보았을 때는 미국판 막장 드라마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막장 드라마치고 평점이 좋아서 호기심이 생겨 가벼운 마음으로 보았는데 어느 사이 왓챠에서 4점을 줄지 4.5를 줄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좋은 영화의 기본 소양은 재미입니다. 이 재미는 무조건 배를 잡고 웃는 그런 재미가 아니라 영화의 스토리 자체에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재미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나를 찾아줘는 그 재미의 목적에 매우 충실합니다. 자극적이면서도 도저히 예상이 되지 않는 상황들과 결말까지. 전혀 다른 영화지만 보면서 한국판 끝까지 간다가 떠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봐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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