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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

태어나서 처음 가 본 웨스틴조선서울 뷔페 아리아

by 세밍🐍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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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 내가 해준 것이 없는데 상대는 굉장히 잘해줄 때가 있다. 작년 연말에 그런 경험을 하였는데 내가 무엇을 해주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게 고맙다는 친구가 웨스틴조선서울 아리아의 식사 이용권 두 장을 선물해줬다. 식사 이용권에 너무 정확히 가격이 적혀있어서 부담스럽고 미안하고 그렇지만 절대 거절하지는 않으며 정중히 완강히 받았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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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대상 고기를 사용하는, 반포 온유월솥뚜껑삼겹살(+치즈와 볶음밥)

오늘은 아주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아침에 엄청난 일이 일어났는데 그걸 기념하기 위해 친구와 맛있는 걸 먹기로 했다. 아주아주 특별한 날에 어디로 가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반포, 고터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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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공휴일만 쓸 수 있었기에 언제 쓸까 고민하다가 3월 3일 임시공휴일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보았다.

 

아리아라는 식당이 처음이었어서 무슨 식당이지 하며 갔는데 호텔에 있는 뷔페였다. 웨스틴조선 호텔 로비에서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뷔페가 나온다. 1부가 11시 30분부터 1시 20분까지 1시간 50분이 주어지는데 넉넉하다 생각했지만 먹다보니 부족한 것 같기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가본 뷔페 중 가장 맛있었다. 쿠폰을 준 친구가 무언가를 꼭 먹으라고 했는데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기억이 안났었다.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알 수 있었는데 랍스터와 대게였다. 

 

총 두 번에 걸쳐 접시에 담아와서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특히 랍스터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것 같다. 둘 다 맛있었지만 나와 같이 간 친구 모두 대게가 더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랍스터는 신기하기는 하였지만 뭔가 조금 더 질긴 느낌..? 대게가 부드럽고 간도 적당하고 맛있었다. 사진이 왜 푸르스름한지는 모르겠다. 조명이 이상했던 것일까. 

 

그 외의 음식들도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데 음식을 소개하기 앞서 우선..!

가자마자 자리에 놓여있길래 탄산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물이다. 물을 뭐 이리 고급진 병에 담아놓냐..회와 초밥(초밥은 만들어달라고 하면 따로 만들어주신다) 그리고 과메기. 뷔페 회지만 너무 부드러웠고 냄새도 안나고 맛있었다. 

 

피자는 블루베리 피자가 더 맛있었다. 고기류도 즉석에서 구워주시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고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딤섬과 튀김도 모두 일반 뷔페에서 먹는 것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좀더 신선한 느낌적인 느낌. 물론 이건 물질 만능주의 가격우선주의에 젖어버린 나의 주관적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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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며칠 목이 너무 따끔거리고 아프더니 목감기에 걸렸다. 아플 때 먹는 소울푸드가 각자 있겠지만 (약간 나혼산 데프콘의 마늘치킨처럼...?) 나에게는 뜨끈하고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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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었지만 역시 식사의 가격 앞에 무릎 꿇은 나는 맛있게 먹었다. 간이 조금 심심하다는 동행자의 평가가 있었으나 무시.

 

그리고 대망의 디저트. 아니 대부분의 뷔페 디저트는 걍 딱딱하고 말라 비틀어졌다는 나의 편견(?)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냥 내가 좋은 뷔페에 못 가본 것이었다. 우선 저 딸기빙수가.. 정말 최고였다. 딸기 빙수는 별도로 주문하면(주문이 별도일 뿐 별도 요금은 없다) 가져다주시는데 배만 안 불렀으면 세 번은 먹었을 것 같다. 그리고 디저트들도 하나하나 맛있었다. 케이크도 촉촉했고 저 조그만 마카롱이 맛있을 수 있다니.. 다른 곳은 그냥 과자같았는데...

 

나는 없어보이게 1시 20분까지 앉아있지 말고 10분 전에는 나가야지 하고 처음에 생각했으나 정확히 1시 20분까지 앉아있었다. 나이 먹은 뒤로 많이 먹는 것을 지양해왔지만.. 오늘은 정말 배가 터져라 먹었고 다음에 혹시 또 올 기회가 있다면 그때도 배가 터져라 먹어야지. 건강은 다음에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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