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신논현역 무난무난한 삼계탕 집 강남삼계탕

매주 다니는 사암당 한의원에서 삼계탕을 자주 먹으라고 하였기에 이번주에도 한의원을 다녀온 후 삼계탕을 먹기로 결정하였다. 금요일마다 삼계탕을 먹게 되는 것인가. 지난 주에는 교대 역에 있는 삼계탕 집 3대삼계장인에 다녀왔었다. 또 3대삼계장인을 갈까 했지만 교대까지 가기 귀찮아서 강남역에 있는 삼계탕 집에 갔다. 이름이 직관적이었다. 강남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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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굉장히 오래 되어보이는 집이었다. 가게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조금 오래되어 보였다. 오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청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내부는 꽤 청결해보였다. 들어가자마자 외국 분들이 많아서 외국인에게 유명한 곳인가 했는데 그냥 우연히 그 순간에 외국인 팀이 왔던 것 같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히 맞아주셨다.

 

삼계탕과 닭죽, 백숙 등을 팔고 계셨다. 닭죽도 맛있어 보였으나 한의원에서 삼계탕을 먹으라고 한 것은 닭고기를 메인으로 먹으라고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삼계탕을 시켰다. 우선 김치를 가져다주셨고 얼마 안 있어 삼계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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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먹은 3대삼계장인에서는 친구가 맑은 국물을 원한다고 했는데 이곳이 바로 맑은 국물의 삼계탕을 파는 곳이었다. 국물을 먹어보니 내 입맛에는 싱거워서 소금과 후추를 조금 더 뿌렸다. 맛있었다. 나는 짜게 먹는 편인 것인가..! 삼계탕 자체는 무난무난했다. 3대삼계장인의 삼계탕이 더 맛은 좋았지만 이곳이 가격도 조금 더 쌌고(삼계탕 하나에 16,000원) 역에서의 거리도 훨씬 가까웠기에 나쁘지 않았다. 또한 3대삼계장인이 더 맛있었다는 것이지 강남삼계탕의 맛 또한 좋았다. 김치 맛집이라고 들어서 김치를 먹어보았는데 김치 또한 맛있었다. 물론 막 맛집 그런 느낌까지는 없었지만 삼계탕과 잘 어울렸다. 

 

그리고 이 곳에서는 밥을 별도로 주지 않고 닭 안에다 밥을 넣어주셨다. 맛은좋았지만 밥 양 자체는 많지 않았다. 물론 닭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불렀기에 밥을 따로 시키지는 않았다. 생각해보니 메뉴판에 공깃밥이 없었던 것 같은데 밥은 그냥 공짜로 더 주시는 것일까..?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또 가게 되면 한 번 여쭤보고 싶다. 친구와 우리는 다음주에도 새로운 삼계탕 집을 찾아나서는 것일까 삼계탕 하이에나같다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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