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오동 맛집] 백반 전문점 "조은밥집"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집밥이 그리울 때가 있다. 특히 장기여행일수록 컵라면이 생각난다거나 엄마가 해준 밥이 생각이 날 때가 있는데 경주 여행을 하던 중 친구와 집밥이 그리워서 가게 된 곳이 바로 조은밥집이다. 우리는 모두 사회에 물들어버린 6-7년 차의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평소에도 집에서 밥을 먹기가 힘든 사람들이었고 장기여행을 오다 보니 더더욱 한식과 집밥이 그리웠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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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맛집] 소사이어티 나귀

위치 및 영업시간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원효로 183 

전화번호: 054-774-7877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하지만 사장님 혼자 영업을 하시기에 전화를 해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외부모습

조은밥집 외부모습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는 정말 찐 한식 백반집이다. 떡갈비, 된장찌개,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생선구이를 판매하기 때문에 특별한 맛을 느끼려고 가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집밥이 그리웠던 우리가 저녁밥을 먹기에는 좋은 식당이었다. 

 

메뉴 (2023년 5월기준)

조은밥집 메뉴

우선 떡갈비정식이 1인에 1만 원이다. 주로 서울에서 밥을 사 먹어서 가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고물가시대인 요즘 서울에서 1만 원으로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진짜 저렴하다고 생각했다. 메인 반찬 외에도 반찬 종류가 10가지이다. 국거리와 메인반찬을 다 합친다면 12가지.... (서울에서 이 구성에 먹으려면 얼마일까.....)

 

음식

떡갈비정식 먹기전

떡갈비정식 먹은후

사진으로 다시 봐도 기분 좋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나와 친구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만족했었던 것 같고 어린 시절의 나였다면 별로라고 느꼈을 수도 있다. 떡갈비 말고도 고등어와 계란찜도 맛있었고 같이 나오는 밑반찬들도 튀지 않고 맛있었다. 여사장님 혼자서 식당을 꾸려가시는 것 같았는데 어떻게 다 만드실까라고 느꼈다. 우리가 갔을 때도 3-4팀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혼자서 쓱쓱 만들어내셨다. (저것이 바로 연륜이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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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외로 조은밥집 옆에는 경주고등학교와 경주 중학교가 있다. 기분 좋게 저녁을 먹고 숙소로 걸어가는 길에 학교를 지나쳐 걸어오는데 학교가 정말 커서 걸어도 걸어도 학교 운동장이 끝이 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대학교 캠퍼스 운동장보다 더 큰 느낌??.... 전국에서 가장 큰 운동장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교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무위키에 경주고등학교를 찾아보니 학교 부지가 약 2만 평이라고 한다 (갑자기 기억이 나서 끌쩍)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학교 운동장에서 산책을 해도 좋을 것 같다.